지난 포스팅에서는 췌장이 어떤 기관인지, 췌장암의 발병 원인 및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3.09.18 - [분류 전체보기] - 췌장암이란? 췌장암 발병 원인, 초기 증상 및 자가 진단 팁
이번에는 췌장암의 진행 단계, 치료법과 생존율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췌장암 진행 단계
췌장암으로 진단이 되면, 적절한 치료를 위해 진행 단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병기(stage)를 판정하게 됩니다.
1기 (초기 단계 또는 원발 췌장암): 종양이 췌장 내부에 국한되어 있고 주변 조직에 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종양의 최대 길이가 2~4cm 이내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2기: 췌장암이 크기 또는 위치가 췌장 내부에서 주변 조직으로 확장되었을 수 있습니다. 주변 조직에 미치는 범위에 따라 IIA와 IIB로 나뉠 수 있습니다.
- 단계 IIA: 종양 크기가 4cm 이상이지만 췌장 내부에 머물러 있는 상태 (전이 X)
- 단계 IIB: 1) 국소 림프절 전이 개수가 1~3개이지만 먼 장기까지 미치지는 않은 단계 2) 복강동맥, 상장간동맥, 총간동맥을 침범한 경우
3기: 췌장암이 림프절에 퍼져 있는 경우입니다. 국소 림프절 전이 개수가 4개 이상이며, 이 단계에서는 종양이 크게 성장하여 주변 구조물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4기 (전이성 또는 말기): 췌장암이 먼 곳에 다른 부위나 장기로 전이되었을 때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종양이 여러 장기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기까지는 절제 수술이 가능하지만 3, 4기는 화학적 항암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진행됩니다.
췌장암 치료법, 치료 과정
위에 설명했던 췌장암 진행 단계별로 치료 방법은 달라집니다.
1. 수술 (Surgery): 초기 단계의 췌장암의 경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주로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습니다.
2. 방사선 치료 (Radiation Therapy): 방사선은 종양을 줄이고 암 세포를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종양을 작게 만들거나 주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수술 전이나 후에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3. 항암제 치료 (Chemotherapy): 항암제는 암 세포를 파괴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데 사용됩니다.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전체적인 암 진행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표적 치료 (Targeted Therapy): 특정한 세포나 분자를 표적으로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암세포를 파괴하고 주변 건강한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 면역 요법 (Immunotherapy):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여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6. 화학 요법 (Chemoradiotherapy):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동시에 받는 치료 방법으로, 종양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7. 진단 및 추적 치료 (Palliative Care): 췌장암이 고도로 진행된 경우 증상 완화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공되는 치료입니다.
췌장암 생존율, 완치율
췌장암은 흔히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쉽지 않아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이후 발견 되는 케이스가 많이 때문입니다.
미국 암협회인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전체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며,
췌장암의 전반적인 5년 생존율은 약 1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암 발견 시기 및 진행 정도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으며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어 수술로 완전히 제거된 경우에는 40~50%로 생존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기술과 치료법의 발전으로 인해 치료 방법과 생존율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나은 치료법과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은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상시 음주 가무, 흡연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예방법이며,
추가로 유전자 검사의 발달로 췌장암이 잘 발현되는 유전자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족 또는 친척 중에 췌장암 발병 사례가 있다면 확률을 따져서 스크리닝 검사를 해보며 췌장암 고위험군 여부를 미리 판단하여 관리 및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록 췌장암 환자 3명 중 1명이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지만, 어느 경우에도 예외는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병행된다면 극복이 불가능한 질병이 아님을 아시길 바랍니다.